유아기 공부 조기교육 문제 어떻게 보시나요?

 

옆집아이는 한글을 뗐다는데.. 우리 아이는 느린 것이 아닐까?

 

유아기 때의 부모님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똑똑하다니! 싶으면서도 내가 도치맘이라서 그런걸까 싶기도 합니다.

아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들은 것이 없어서 더 그렇죠.

좌절경험 또한 없기 때문에 아이의 교육에 대한 에너지가 상당히 강할 수 있는 시기에요.

다른 아이도 한다는데 우리아이도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죠. 아이가 어쩌다 수행한 것에 뿌듯함 또한 에너지를 더하는 것에 한 몫을 해요.

물론 잘 키워야한다는 책임감, 압박 또한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실제 수행 정도보다 목표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할지 누가 가르쳐주면 참 좋을텐데...

아직 어린 아이가 스트레스받으면서 크기를 바라시는 부모님은 없으실거에요.

그러면서도 나도모르게 다른 아이들과 성장발달을 비교하게 되죠. 한글, 언어, 숫자 등의 교육관련한 부분으로 말이에요.

결과적으로는 일관성없는 태도로 아이에게 대하고 아이 또한 부모가 전달하는 이 모호한 메세지를 그대로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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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식으로 공부를 시켜보자!로 시작했지만 공부에 대한 사명감이 때로는 놀이를 짓누르게 됩니다.

아이가 부모님 생각처럼 기대치에 다다르지 못할 때 실망감이 들기도 하지만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린 것을 아시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아이에게 잔소리로 다가가게 만듭니다.

즐겁게 그림 그리는 아이에게 그림에 대한 도식을 키우게 하죠.

아이가 하는 행동들에는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며 자꾸 개입하게 되고 대화에는 지시어가 많아집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유아기는 아이가 앞으로 할 수 있는 학습에 대한 그릇을 만드는 시기라고 해요.

그릇을 만들어야 하는데 담을 것부터 던져준다면 이는 그릇이 만들어 지기 전에 무너지고 말겠지요.

그럼 그릇을 만드는 주 재료가 무엇이냐? 무엇이 중요하냐.

 

바로 꾸준히 언급되는 '애착형성'입니다. 무엇보다 이시기는 부모와의 애착이 너무 중요해요.

당장 한글을 떼고 셈을 하고보다는 부모님과의 애착형성에 더 주의를 기울이셔야합니다.

아이와 재밌게 놀고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되셔야 합니다. 아이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대화하고 스스로 탐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지시하고 가르치는 것보다 함께 상호작용하며 자연과 사물을 관찰하고 또래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잘 형성된 애착형성은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자존감의 근본이 되며 다음 발달 시기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